익산소방서(서장 강원석)는 아파트 윗층의 자살시도 투신자를 붙잡아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익산시 어양동 이병선(남 38세)씨와 김선영(여 38세)씨 부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부상으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지급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어양동 모 아파트 8층에 거주하는 김선영 씨는 지난 10일 밤 10시 30분경 거실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9층 거주자인 A씨가 베란다에서 떨어지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바로 남편 이 씨와 같이 A씨를 붙잡고 119에 신고했으며, 현장으로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C씨의 허리와 다리를 붙잡아 요구조자를 구조하는데 큰 힘이 됐다.

익산소방서 구조대 및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A씨를 무사히 구조하고 확인한 바 특별한 외상은 없었으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병원으로 이송했다.

강원석 서장은 “아찔한 순간에 당황하지 않고 요구자를 구조한 이병선와 김선영 씨 부부의 침착한 구조활동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부부의 용기를 칭찬하고 격려하고자 포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