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01 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메인이벤트, 김상재(진해 정의회관) VS 나카무라(마키체육관 오키나와)의 경기가 모든 이의 기대 속에 지난 8월 29일에 막이 올랐다.

화려한 기술의 입식 최강자 김상재의 우승을 점치는 이가 대부분이였지만 칠전팔기 파이터 나카무라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라운드당 3분씩 총 5라운드의 혈전이 펼쳐졌고 김상재의 플라잉 니킥에 나카무라는 쓰러졌다.

김상재의 화려한 기술! 관중들을 사로잡다

▲ 김성재 선수(오른쪽)가 일본의 나카무라 선수를 향해 킥을 날리고 있다.(사진 = MAX FC)

지난 8월 29일에 있었던 한일전 경기 전 양 선수가 소개됐다. 일본 KOS 챔피언 나카무라! 이어지는 김상재 선수! KBC(코리아베스트챔피언십) 밴텀급․페더급 통합챔피언, 국내 5단체 챔피언, 2008년 세계무에타이 챔피언십 토너먼트 금메달, 2013년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토너먼트 금메달, JAPAN RKA K-SPIRIT 밴텀급 동양챔피언!

기대이상의 화려한 전적에 1800명 관중이 숨죽여 라운드의 시작을 지켜봤다. 1라운드, 서서히 몸을 풀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상재 선수의 선제공격이 이어졌고 당황한 나카무라는 방어에 바빴다. 그의 방패는 1R부터 5R까지 이어진 셈이다.

2.3R를 거치며 입식 격투기를 향한 팬들의 갈망을 반영하듯 김상재 선수의 화려한 기술들이 뿜어져 나왔고 지켜보던 관중들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5R 역시 1R처럼 꾸준한 체력과 공격력을 보여준 김상재 선수! 또한 엘보우 공격으로 컷트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러서지 않는 나카무라 선수!

▲ 메인이벤트로 마련된 '한일전'에 나선 김상재 vs 나카무라 카즈요시(출처 = 영상캡쳐)

두 선수의 날카로운 눈빛에서 입식 격투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다. 5R 종료를 알리는 타임벨이 울리고 MAX FC 01대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메인 이벤트 경기는 미디어 담당자들이 본연의 일을 망각한 채 경기를 넋 놓고 지켜볼만큼 흥미진진했다는 후소문이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김상재 선수는 "최고의 경기를 펼쳐준 나카무라 선수에게 우선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입식에 목말라 있는 팬들에게 멋진경기 선보일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입식의 발전을 위해 달리겠다"는 멋진 포부를 밝혔다.

최고의 방패로 한국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시킨 나카무라 선수는 "멋진 무대에서 세계 최강 입식 파이터와 경기를 펼칠 수 있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했고 나또한 입식 격투기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말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입식 부활! 이제부터 시작이다

▲ 김성재 선수(왼쪽)가 일본의 나카무라 선수를 향해 킥을 날리고 있다.(사진 = MAX FC)

메인이벤트 경기를 통해 입식 격투기에 대한 모두의 우려와 걱정이 기대와 설렘으로 바뀌었다. 제2의 장이 열린 것이다. 최근 고전을 겪고 있는 입식 격투기가 MAX FC, 특히 메인 이벤트를 통해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대회 준비를 위해 스텝은 물론이거니와 선수를 비롯한 지도진도 무수한 땀방울을 흘려왔다.

그 결과물이 9월7일 밤 방송을 통해 전국의 입식팬들에게 전해졌다. 지켜본 팬들은 경기에 대한 재미 그리고 그 이상의 것이 가슴에서부터 일어났다. 입식의 재발견 그리고 앞으로의 행보다. MAX FC 02 대회는 올해 한 차례 더 치러질 예정이며 자세한 일정은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더 많은 선수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며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