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여성의전화에서 '이야기기 할머니'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15년 익산시지방보조사업으로 오는 13일(화)부터 11월 11일 까지 매주 화.수요일 총 8회 교육으로 이뤄진다.

이 사업의 목적은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의 어린이에게 할머니의 정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것과 더불어 여성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그들이 사회에서의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동기를 주려는 것이다.

올해에는 1차 교육으로 진행되고 내년에 보조금 사업으로 선정될 심화교육과 더불어 교육생이 어린이 교육기관으로 가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까지 계획하고 있다.

사업의 내용을 보면 교육생들 간의 인간관계 훈련을 시작으로 아동의 심리와 노인의 심리, 이야기 구성법, 여성의 눈으로 재해석해 보는 동양고전, 동화 속에서의 성역할의 변화, 동화 속 아동의 특징 또한 동화속의 여성은 어떻게 표현되는가?, 동화구연법, 아동은 이걸 원해요 등으로 이야기 할머니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교육으로 채워져 있다.

교육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자신을 찾아 떠나는 마음여행을 진행한다. 소설 '토지'의 배경인 하동으로 가 토지의 내용을 깊이 음미하고 내면 찾기를 통해 문학적 소양을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익산여성의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조영숙 씨는 “사업내용을 생활정보지에 홍보하고 난 후 며칠 만에 모집인원 30명이 다 채워져 무척 놀랐다"며 "노인여성들이 얼마나 사회에서 적절한 보상을 받으며 보람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