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義)와 담(膽)을 가진 인물 이탁 선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익산보훈지청(지청장 이우실)은 국가보훈처에서 이 탁 선생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익산보훈지청

선생은 평남 평원 출신으로 1908년 평양 대성학교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지도를 받던 중 신민회에 가입하였다. 1910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강습소 설립에 참여했으며, 1913년 만주 유하현 소재 일신학교 교장이 됐다. 1914년 신흥무관학교 경영에도 참여했고, 1919년 매국 7적 응징을 목적으로 27결사대를 조직해 서울로 잠입, 격문을 배포했다.

1919년 만주에서 대한청년단연합회를 조직한 후 교육부장에 선출됐다. 1920년  대한청년단연합회 대표로 임시정부에 파견됐으며, 서간도지역 임시정부의 군사기구인 광복군총사령부 참모장에 임명됐다.

같은 해 6월에는 임시정부 동삼성외교위원장에 임명돼 1920년 7월 미국 의원단 내한 때 안경신 선생을 비롯한 3개 결사대를 국내로 파견해 평남도청을 폭파하는 등 독립의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1921년 상해에서 한중국민호조사를 조직해 문서과 부주임으로 활동했다.

같은 해 8월에는 태평양회의 외교후원회 서무간사로 선임됐고, 시사책진회 결성에도 참여했다. 1922년 2월 상해 대한적십자사 감사로 선임되었다. 같은 해 7월에는 국민대표주비회가 조직되자 서기로 임명되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평안남도 대표로 참석해 재정분과위원에 선출됐다. 

1926년 만주에서 민족유일당운동과 3부 통합운동에 참여했고, 1927년 농민호조사 발기에도 합류했다. 1929년 상해에서 한인학생의 중국군관학교에 입교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같은 해 4월 국내로 잠입해 평양 등지에서 독립운동자금 모금활동을 펼쳤다. 12월에는 임시의정원 만주․간도지방 대표로 선임됐다.

도산 선생이 의(義)와 담(膽)을 가진 인물로 극찬할 정도로 선생은 평생 독립운동에 헌신을 다하다 1930년 상해에서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