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정치시민넷 지방자치위원회(위원장 최병모)는 지난 19일 축제와 지역경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축제가 익산을 외부에 알리고 지역주민의 단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리고 있지만 축제장 외에는 파급효과가 없고 그 기간에는 도심이 공동화 되어 자영업자들에 어려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축제를 통해 익산도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 위함이다.

전국적으로 1천여 개가 넘는 축제가 열리지만 지역적으로 특화해 자리를 잡거나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는 축제로 성공하는 사례도 있는 반면에 지역의 특색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주목 받지 못하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끝나는 축제도 많다.

성공적인 축제가 개최되는 지역을 보면 숙박 장소를 구할 수 없을 정도로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축제의 전통적인 개념은 그 지역 주민들의 단합과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는 것이라고 하지만 외부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여 지역의 소상공인들이나 농민들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획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익산에서 열리는 축제는 그 효과가 도시 전체로 확산되지 못하고 축제장으로 국한되고 있다. 행사장 중심으로 끝나는 축제는 축제가 열리지 않는 곳에 공동화를 만들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시민들이 나타난다.

모든 축제가 경제적인 효과를 목적으로 할 수는 없지만 축제기간 동안 축제장외에는 시민들이 적어 음식점 등 자영업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목소리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 축제가 모두에게 즐겁고, 화합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시민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익산에서 열리는 축제가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 중앙체육공원 행사장 중심의 축제에서 벗어나 익산 전 지역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익산역, 세계문화유산, 농촌과 연계된 축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축제프로그램이 기획되면 체류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철도를 이용하는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익산역으로 축제가 분산되어야 하며 익산역에 축제관련 조형물, 문화예술 프로그램, 보석 및 패션주얼리 전시 판매 부스, 지역농산물 판매 부스 등을 설치하고 관광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축제기간 동안 익산역, 축제장, 세계문화유산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여 철도 이용객을 축제의 장으로 유인하여야 한다..

지역을 알리고 지역의 소상공인과 농민들에게 경제적 효과를 주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외부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서동축제는 익산시의 오락가락하는 행정과 충남지역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화축제는 마산, 함평과 함께 전국 3대 국화축제로 성장을 하였다. 익산시화인 국화를 활용한 축제인 국화축제가 매년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도되어 익산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축제로 변화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