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김정곤 원장)에서 육성한 품종 '너울' 꽃송이버섯이 국가에서 실시하는 재배심사가 27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개발된 꽃송이버섯 품종은 2013년 산림청에 품종을 출원 후 2년간 해당기관에서 실시하는 까다로운 재배심사를 통과해 이제는 국가 품종으로 등록 될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지금까지 꽃송이버섯은 국내품종개발 및 관련 재배기술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농가들이 재배하고 싶어도 재배를 할 수 없는 버섯이었다.

하지만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품종을 개발하고 또한 개발된 품종의 재배기술까지 완성시켜 지금부터는 농가현장에서 쉽게 재배가 가능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꽃송이버섯은 접종(씨뿌리기)에서 수확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120일로 다른 버섯보다 재배기간이 길어 장기간 외부에 노출되어 오염율이 높아 재배가 까다로웠다.

개발된 품종은 기존 재배되고 있는 버섯보다 재배기간을 30일 단축 90일이면 생산이 가능하고 또한 시설재배인 병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서 생력재배가 가능하여 농가 소득이 기대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일반버섯보다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성물질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2~3배가 높다.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료로 등록돼 있어 제한없이 섭취가 가능하며, 쓴맛이 전혀 없고 송이와 같은 향이 나고 독특한 식감이 있어서 각종 요리에 적응이 가능한 식용버섯으로 손색이 없다.

농업기술원 유영진 연구사는 “다양한 기능성이 있어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는 꽃송이버섯이 이제는 농가 현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고 또한 재배면적이 늘어나 물량이 많이 확보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로 수출이 가능한 버섯으로 너울 품종이 버섯농가들의 새로운 소득 작목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