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이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블랙베리의 생리활성을 검정한 결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성분이 높고 위암세포주와 피부암세포주를 사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가공제품 개발 등에 접목하여 이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농기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은 복분자, 오디, 블루베리 등 기능성 베리류의 주산지로서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기존 베리류와 연계한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바 최근 블랙베리의 재배면적이 완주, 정읍을 중심으로 80ha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블랙베리 활용방안 모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농업기술원에서 성분 분석결과 블랙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100g당 800mg 정도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안토시아닌의 주요 성분인, 시아니딘-3-O-글루코사이드 (cyanidin-3-
O - glucoside, C3G)로 나타났다. 이러한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작용과 시력보호 및 콜레스테롤 감소, 항당뇨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고협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블랙베리에는 폴리페놀이 g당 19.5μg, 플라보노이드 역시 10.5μg으로 다량 함유되어 세포 내에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어 건강유지 피부노화방지에도 좋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특히 블랙베리 추출물의 암세포주 7종의 세포사멸률을 조사한 결과 위암세포주(AGS)는 19.7%, 피부암세포주(A431)는 35.7%를 사멸하는 효과를 보여 암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원 최소라 연구사는 “블랙베리는 다른 베리류에 비해 높은 수량성을 보이며 기능성 역시 높아 가공식품 생산에 매우 좋은 원료로써 앞으로 이를 이용한 편이식품, 발효음료 등을 개발, 현장에 보급해 수요 촉진 및 농가 소득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