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1일(토)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익산시 웅포면 '산정호수가든(대표 이강주)'에서 시민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깊어가는 시월(10월) 마지막 날을 즐겼다.

▲ 익산 웅포 산정호수가든에서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사진 = 오명관)

'시월의 마지막 밤'은 이강주 대표가 지난 2013년부터 자비로 모든 음식을 준비해 시작된 것으로 올해 3번 째 맞이한 것이다. 이날 약 300인분의 음식을 마련했지만 예상을 휠씬 뛰어넘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즐겼다.

이렇게 모인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마련된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고, 6시부터 통기타 동아리 '필통아트홀'의 오픈프닝 연주를 시작으로 약 3시간 여 동안 모닥불 피워놓고 2015년도 마지막 시월을 떠나 보냈다.

▲ 익산 웅포 산정호수가든에서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사진 = 오명관)

특히 경남 진주에서 농촌체험힐링연합회(회장 함안지) 회원 약 40여 명이 이곳을 찾아 마음껏 즐기며 돌아갔다. 이 중 한 회원은 "진주에서도 시월의 마지막 밤 행사를 했는데 최근 몇 년 전부터 하지 않아 매우 아쉬웠는데 오늘 익산에서 즐기고 가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강주 대표는 "많은 음식을 마련한다고 했는데 예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음식이 동이 나는 바람에 늦게 찾아오신 분들에게 제대로 대접하지 못해 매우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더 많은 음식을 준비해 익산 농촌에서 즐길 수 문화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익산 웅포 산정호수가든에서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사진 = 오명관)

한편 이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재능기부에 나선 이들은 익산의 통기타 동아리 '필통아트홀'을 비롯 판소리 이다은, 오카리나 최현남, 한국무용 남현자, 섹소폰 연주 송호상, 노래 서순정, 톱과 플룻 연주 이동섭 씨 등이 출연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온 바얀 연주자인 블라지미르 그라쵸프와 도므라 연주자인 타찌아나그라쵸바가 출연해 러시아 민요를 비롯 백만송이 붉은장미 등을 들려줬다.

▲ '필통아트홀'에서 통기타로 7080노래를 연주해 흥을 돋구고 있다.(사진 = 오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