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보건소 건강생활지원센터가 노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 19일부터 실시한 “노년의 성 바로 알기” 강좌가 지난 3일(화)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교육은 건강생활지원센터 관할 지역인 남부권 4개 동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10월 19일부터 11월 3일까지 월.화요일에 총 6회간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익산성폭력상담소 도성희 소장은 그간 풍부한 성교육 경험을 십분 활용해 강의하고, 참여한 어르신들은 그동안 가슴속에 꼭꼭 숨겨놓았던 궁금증을 꺼내놓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익산성폭력상담소 도성희 소장(왼쪽)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다.(사진제공 = 익산시 보건소)

도 소장은 교육에서 "노화는 누구나 경험하는 것으로, 노년기로 접어들었다고 해서 성이 제약받거나 차별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비춰졌던 노년기 성문화가 이제는 제2의 삶을 만들어가는 아름답고 당당하게 누리고 가꾸어야 할 긍정적인 인식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강생 김모(76)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남편의 행동을 더 많이 이해하게 됐고, 그동안 부끄럽게 생각했던 궁금증이 풀렸다”며 “부부관계가 더 친밀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호진 보건소장은 “이번 교육을 노후의 삶을 가치 있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 앞으로도 좋은 강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