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등단 13년차인 김민수 시인(55세)이 오랜만에 책을 출판해 오는 15일(일) 오후 5시에 익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구, 솜리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국악콘서트'를 열고 이날 관객들에게 '수필집'을 선물할 예정이다.

▲ 김민수 시인의 '나는 한량이다' 수필집 표지(사진제공 = 김민수 시인)

김민수 시인은 문인으로 등단한지 어느덧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 2002년 '겨울강'을 비롯 2003년 '동백정', 2007년 '여태 가던길 가세'의 세권의 시집에 이어 8년 만에 '나는 한량이다'라는 자서 수필집을 출간하게 됐다. 김 시인은 문화예술 계통에서도 남다른 끼와 의욕이 넘친다.

이번 출간한 '나는 한량이다'는 필자의 문화예술인 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자칭하고 자신의 처지를 돌이켜보는 자서전 셩격의 수필 형식의 책이다.

뜻하지 않게 찾아온 국악인으로써의 활동과 생활, 아버지와 유년시절의 그리움과 애뜻함, 아내와 가족들에 대한 감사와 절절함, 가는 세월의 허무한 이야기, 그동안 언론에 칼럼으로 기재했던 내용도 정리해 정치에 대한 소신 등 다양한 내면을 정리해 담아냈다.

김민수 시인은 “자신은 먹고 노는 한량이 아니라 풍류를 즐길줄 아는 미개하지만 그칠 줄 모르는 풍류인”이라며 "지금의 처지가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한다.

김 시인은 그동안 구상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에서의 두드러진 활동은 물론 서예 사진 국악인으로도 알려져 있는 인물로 이번 책 출판을 기념해 국악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5일(일) 오후 5시 솜리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여는데 올해 4번 째 맞이하는 발표공연으로 '국악콘서트 흥청흥청'이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 김민수 시인(맨 뒤)과 가족들.

특히 김민수 시인은 국악가족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순회공연은 물론 매년 태국에서 열리는 국제 민속 축제에 참가 할 정도로 활동이 두드러질 뿐만 아니라 각자 생활이 커지다보니 같이 어울리기조차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김민수 시인의 부인 최미자 씨는 무용, 큰 딸은 설장고, 둘째 딸은 거문고와 막내 딸은 판소리를 펼칠 예정이며, 또한 사물놀이 등을 선보일 이날 관람객들에게 수필집을 선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