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1일(토)부터 29일(일)까지 진행된 ‘제24회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에서 전북 대표로 참가한 왕북초등학교(교장 이재생) 6학년 학생들의 ‘비밀일기장’ 작품(원작 황지원, 연출 강나루, 지도교사 나정숙)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사진제공 = 익산 왕북초등학교

이 작품의 줄거리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전학하게 된 6학년 수현이는 마음속에 슬픔을 감추고 살아간다. 친구들의 놀림에 대꾸할 용기도 없고, 하루하루 아무 의욕도 없이 겨우 출석만 했던 수현이는 결국 마음의 상처가 깊어져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

6학년 1반 친구들은 며칠 째 학교에 오지 않는 수현이의 빈자리를 점점 깨달아가고 있을 때 쯤 비밀일기장으로 인해 수현이의 사정들을 알게된 반 친구들은 수현이에게 사과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야기다.

날마다 행복 속에서만 우리 아이들이 자라길 간절히 바라지만, 사춘기 시절 비밀일기장에는 아이들의 고민이 가득하다. 부모님으로 인한 상처, 친구들과의 갈등, 미래를 향한 두려움 등 아파하면서 비밀일기장을 홀로 쓰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그 고민 속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곁에 있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힘을 내라!”고, “꼭 이겨낼 수 있다!”고 이 극을 통해 큰 소리로 외치고 있는 이 작품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왕북초등학교는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학교로 1946년 10월에 왕궁국민학교 용남분교로 설립된 후, 1949년 9월에 왕북국민학교 개교했다. 지난 2월 13일에 제66회 졸업식을 가져 총 3천324명을 배출했다.

현재 학생수는 유치원생 포함 총 102명으로 각 학년당 한 학급씩 운영하고 있다.

1학년 19명(남 11ㆍ여8), 2학년 13명(남 10ㆍ여3), 3학년 16명(남9ㆍ여7), 4학년 9명(남3ㆍ여6), 5학년 16명(남14ㆍ여2), 6학년 11명(남3ㆍ여8), 유치원 18명(남9ㆍ여9) (출처 : 왕북초 홈페이지)

▲ 사진제공 = 익산 왕북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