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3일) 오후 6시 30분 익산시 청소년수련관 3층 강당에서 양승일 변호사가 익산YMCA 제16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김정수ㆍ임형택 (이하 익산시의원), 김영희ㆍ손문선 (이하 전 익산시의원), 박창신 신부, 익산성폭력상담소 도성희 소장, 한국가법 부설 익산가정폭력상담소 김지선 소장 등 약 100여 명이 함께 했다.

먼저 한울교회 최종호 담임목사의 사회로 1부 기독교 예배로 시작해 조만석 증경이사장의 기도, 익산YMCA합창단의 특송, 신광교회 장덕순 담임목사가 '소금으로 빛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이어 사랑의동산교회 김중현 담임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사진 = 오명관

허영 재정이사의 사회로 시작된 취임식 2부에서는 YMCA 목적문 낭독, 청소년동아리 Re.od의 축하공연, 양승일 이사장의 취임선서에 이어 한병수 증경이사장이 깃발과 의사봉을 전달했고, 이사회 및 직원 등은 꽃다발을 증정하며 축하했다.

양승일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사회의 인권, 환경, 생명, 평화, 청소년, 소비자 운동 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명실상부한 대표적인 시민운동단체로서 지역 사회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단체에게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하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동의할 수 없다"며 "다시 말해 익산YMCA는 국가 사회의 정의와 공공선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서 반 생명, 반 인권, 반 생태, 반 평화, 반 통일에 대해 중립을 지키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생명, 인권, 평화 등에 반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그 어떤 정책에도 단호히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면서도 "지금까지 시민의 눈으로 봤을 때 익산YMCA가 그러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 양승일 이사장(사진 = 오명관)

그러면서 "저희(익산YMCA)들이 잘못된 길을 간다면 냉정하게 비판하고 질책해 달라"면서 "함께 작은 힘을 모으면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희망하는 멋진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면서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한편 양승일 이사장은 법무법인 수인&한솔 대표변호사이다. 익산의 여성단체인 성폭력상담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의전화 등에서 법률고문이나 자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률지원에는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