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를 확정해야 하지만 사실상 올해 안에 확정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은 1월 1일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유는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선거지역구가 사라지면서 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1월 1일부터 현행 선거구가 무효가 되더라도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은 잠정적으로 허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내년 1월 8일까지 선거구를 확정하지 않아 선거구 공백 상태가 지속된다면, 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이 부여한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임시국회가 종료된 후 1월 초순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에 관한 대책을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익산선관위 관계자는 본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내려온 지침에 의하면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아 내년 총선에 나서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사실상 1월 1일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없지만 여러가지 불이익이 되기 때문에 단속을 유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후보들이 기존처럼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과도하거나 불법적인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단속이 이뤄진다"면서 "이와 아울러 내일(12월 31일)까지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하지만 1월 1일부터는 사실상 등록이 금지된다. 그러나 접수는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장 재선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1월 1일부터 익산시장 예비후보 등록은 그대로 유지된다. 선거구와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