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4일)이면 총선과 익산시장 재선거가 있는 4월 13일까지 90일이 되는 날이다.

▲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 좌측부터 강익현, 김연근, 양승일, 이한수, 홍진기(이름 가나다순)

오늘(13일) 기준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익산시장 7명, 국회의원(갑.을) 9명으로 총 16명이다. 전라북도의회 김영배 도의원은 익산시장 출마를 고심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도의장 선거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영배 의원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주어진 도의원 4년의 임기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익산시장 재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최행식, 더불어민주당 김병곤.노경환.이원일, 무소속 이영훈(국민의당).정헌율(국민회의)ㆍ김은진으로 총 7명이다.

이와 더불어 국회의원에 나설 예비후보자는 갑 5명, 을 4명으로 총 9명이 등록해 익산의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들은 올해가 오기 전에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사실상 억울한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름 가나다순) 출마를 선언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강익현 전 도의원은 익산 '갑', 14일(목)에 도의원직을 사퇴하는 김연근 의원은 익산 '을', 지난해 말 익산YMCA 이사장으로 취임한 양승일 변호사는 익산 '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가진 이한수 전 익산시장 역시 익산 '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 35대 지구총재 홍진기 전 총재는 익산 '갑'으로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강익현 전 도의원은 "보스정치에 기대지 않고 지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는 정치인으로 나서기 위해 조용히 지내고 있었지만 익산지역 시민단체로부터 추대를 받아 곧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연근 도의원은 "11여 년간 의회주의자 외길을 걸었으며 이제는 더 큰 일을 도모하고자 의원직을 사퇴하고 기득권 및 패권정치 지방자치제와 지역발전에 소홀한 낡은 정치를 타파하는데 선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기 전 총재는 "호남도 살리고 나라도 살리는 길을 가고자 하며, 개혁 정치의 길이 아무리 멀고 험난해도 가야 할 길이기에 호남, 전북, 익산의 위대한 주민들께서 정의로운 마음으로 함께 동참해 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모 씨 등 몇 명의 입지자들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 2~3명 정도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등록이 되질 않는다. 이는 현재 19대 국회에서 지난해 말까지 선거구를 확정해야 했으나 하지 못해 선거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등록한 예비후보들은 억울하게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당은 대통령이 내놓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야당은 신당을 만들고 인재 영입한다고... 발기인대회 한다고... 일부 국회의원들은 이리 저리 기웃거리며 당선 확률이 높은 곳을 찾아 계산하기에 바쁘다 보니 선거구 확정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렇다보니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싶어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들도 사무장 교체 등은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칠 수 밖에 없지만 현역 국회의원들은 지역 행사장을 찾아 축사 등 인사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보니 불공정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