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소외된 이웃돕기에 두 옷깃을 걷어 부친 이들이 있다. 바로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의 자원봉사자들이 그들이다. 지난 1999년에 개소한 이래 자원봉사의 활성화와 소외된 이웃의 벗이 되어주던 그들의 노력은 멈추지 않고 오늘도 밝은 내일을 위한 잰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원년선포식 통해 자원봉사 시대의 서막을 열다

익산시는 지난 2005년을 자원봉사의 원년으로 정했다. 익산시장을 비롯한 유관기관 단체장과 자원봉사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익산시자원봉사원년선포식’을 갖고 전국 제1의 자원봉사 도시로 가기 위한 힘찬 도약을 선언한 바 있었다.

그 후, 자원봉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급속도로 증가했고 익산시는 전국 으뜸의 자원봉사 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다. 2005년에 결성된 500여명의 지역봉사단은 지금도 변함없이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화합을 다지고 있다.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는?

▲ 사진제공 =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전국적으로 자원봉사센터는 248개소가 행정자치부의 산하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역시 그 중 하나이다. 1999년 개소한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지역 내 유관기관 등은 물론 전국 247개 자원봉사센터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자원봉사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오고 있다.

2005년 익산시 자원봉사원년에는 20,00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고, 10년이 지난 2015년에는 원년 대비 340% 증가된 67,654명의 자원봉사자와 323개 단체가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며 뜻 깊은 한해를 보냈다. 2006년도 자원봉사 우수지방자치단체 대통령표창과 2007년과 2009년, 2011년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우수자원봉사센터로 거듭났다.

익산의 힘은 시민의 화합으로 온다

▲ 사진제공 =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자원봉사센터의 기본적인 업무는 자원봉사자(단체포함)와 수혜대상자의 연계지원이다. 물론, 자원봉사 수요처를 발굴하는 것도 자원봉사센터의 고유 업무 중 하나이다.

기업이나 단체의 후원을 받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상을 찾아 쌀과 연탄 등의 생필품 전달 업무를 주도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직접 담근 김장 김치 전달, 사랑의 연탄배달과 사랑의 나눔보따리 사업들이 그 일환이다.

사랑의 나눔보따리는 년 2회 명절을 맞아 5만 원 상당 쌀 등 생필품을 나누는 것인데, 새터민들에게 따듯한 손길을 나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2005년 사랑의 빵굼터를 개소해 현재까지 운영하며, 매월 300세대의 독거어르신 및 결손가정에 사랑의 빵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재난상황 속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9긴급자원봉사단을 운영하며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익산시를 벗어나 전북 타지역에도 복구활동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태풍 볼리벤으로 발생한 수해 피해 복구 작업에도 119긴급자원봉사단을 구심점으로 공무원과 군인을 포함, 휴가를 반납한 직장인 및 주부, 학생들이 온 힘을 합쳐 피해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바 있다.

유관기관과의 연계사업

▲ 사진제공 =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자체적인 프로그램 진행 외에도 기업 및 타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코레일 전북본부와 연계하여 어르신,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 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SK전주물류센터에서는 매년 김장나눔을 위한 비용을 전액지원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이어 온 익산시 의사협회와 결연을 통해 매년 관내 고등학생(우수자원봉사자) 18명을 선발해 각 50만 원씩 장학금 전달해 오고 있다.

또한, IBK(기업은행)으로부터 기증받은 사랑의 밥차와 후원금 6천130만 원으로 왕궁농장 등 3개소에 10회에 걸쳐 3천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해 오고 있다. 그 외에도 주)신젠타코리아는 나눔장터와 일일호프 등을 통해 발생된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고, 갈릴리교회와 함께하는 라면음악회, 각 기업체의 후원, 자원봉사단체나 기관들의 재능나눔활동 등 셀 수 없이 많은 단체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교육을 통한 자원봉사의 질적성장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그 수요가 증가하며 자원봉사 서비스의 질적인 성장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목요일에 2회에 걸쳐 자원봉에 에 대한 기본교육과 소양교육 등 상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7월과 11월에는 자원봉사체험학교를 열어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의 기본적인 교육을 받고 장애체험 및 사회복지시설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밖에도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청소년자원봉사박람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여 미래의 자원봉사 꿈나무로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최고의 자원봉사 도시로 향한 힘찬 발걸음 도약하는 2016년!

▲ 사진제공 =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병신년(丙申年) 새해에도 익산시자원봉사센터 양적성장과 함께 질적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

첫 째, 기업봉사단의 적극적인 발굴이다. 그 동안 익산시에서는 자원봉사센터에 등록하고 참여하는 기업이 5개 기업 밖에 되지 않았다. 이에 2016년에는 종사자 20인상 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봉사단 발굴에 역점을 두어, 소리없이 봉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을 찾아 나선다. 아울러, 기업봉사단으로 등록하고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한 기업에 대해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표창, 우수사례 동영상 제작을 통한 기업 홍보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둘 째, 가족봉사단과 청소년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1가족 1인 이상 여러 가족이 함께 가족봉사단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환경정화, 재능기부 등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찾아가는 청소년 자원봉사 박람회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원봉사 의미와 활동범위를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자원봉사와 친숙해지고 자원봉사의 유익함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익산시청 공무원이 모범을 보이기로 했다. 시와 자원봉사센터는 공무원 가족들이 솔선수범하여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 자원봉사 분위기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셋 째,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다. 타시도 선진지 견학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개선하고 최고의 자원봉사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자들과 사회복지 수요처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유사시에 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발로 뛰는 익산시자원봉사센터는 보다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행복한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