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노경환 예비후보가 오늘(18일) 오후 2시에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춘석 국회의원에게 직권남용 및 선거법 위반죄에 관한 범죄구성 요건에 대해 확인 하겠다고 밝혔다.

노경환 예비후보는 "이춘석 국회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8시경 지역 당직자들을 긴급히 불러 익산시장 후보로 김수홍 전문위원을 밀기로 했다. 이미 전정희의원 측과 합의를 마친 사항이다"며 전략공천을 시사했다는 지방신문보도 사실을 근거로 내세웠다.

▲ 노경환 예비후보

그러면서 "이춘석 의원에 대한 직권남용 및 선거법 위반죄에 관한 범죄구성요건 확인을 위해 질의하니 숨김없이 답변을 서면으로 제출 해 줄 것"을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노 예비후보는 "이춘석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지역시장 선거에 전략공천을 행사할 수 있는 명시적 법적 근거가 있느냐 없느냐"라며 "중앙당에는 이미 김성곤의원이 전략공천 위원장으로 임명됐는데 혹시 이춘석 의원으로 교체된 사실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신한 인재 영입을 위한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았는데 이춘석 의원이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는지"와 "김수홍을 참신한 인재로 평가한 주체,구성원 및 객관적 평가 기준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는 위 질의 사항에 대해 답변서를 이춘석 의원이 직접 작성해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경환 예비후보는 "간접확인 사실을 토대로 법률가들과 검토한 바, 이춘석 의원의 행위는 독자적으로 전략공천 권한도 없으면서, 국회의원 직위를 남용했다고 판단돼 직권남용 및 선거법 위반죄에 해당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 예비후보는 "시장은 시민이 뽑는 것이지 이춘석 의원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며, 이렇게 부도덕한 정치인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본인은 시민의 자격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도당의 방침에 따라 후보검증위원회의 검증을 통과한 예비후보이기 때문에 당사자의 지위에서 이춘석 의원 상대로 대검찰청 공안부와 협의해 법적절차를 밟고자 한다"고 밝혔다.

노 예비후보는 "이같은 법절차 과정에 필요한 형식에 비춰 볼 때, 첫 쨰 문서로 합의했다면 합의 문서 일체, 구두로 합의했다면 참석자 명단, 유무선으로 합의했다면 통화내역 조회를 위한 핸드폰 번호나 일반 전화번호를 신속하게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노경환 예비후보는 "연륜으로 보나 경륜으로 보나 대선배로서 이춘석 의원이 자기 자신의 공천도 어찌될줄 모르는데도 분수를 모르고 시장 공천권을 착취하려는 경거망동한 행동이다"며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