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사람들의 울분은 계속되고 있다’

전주 완산 '갑' 이범석 예비후보가 "삼성이 계속 1300만 호남인들을 우롱하고 무시한다면, 삼성제품 불매운동도 전개될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범석 예비후보는 "지난 2011년 4월 27일 삼성은 '새만금사업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삼성은 오는 2021년부터 204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새만금 신재생에너지용지(11.5㎢)에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금액은 1단계 7조6000억 원을 비롯해 총 23조 원 규모에 달하지만 삼성이 투자하기로 한 2021년이 6년이나 남아 기간이 너무 길고, 투자이행 약속을 지킬지도 심히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 곳곳에서 인지되고 있다"고 이 예비후보는 주장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13년 7월 삼성에서 그동안 태양광산업을 포함해 5대 신수종 사업을 추진해 왔던 신사업추진단이 해체돼 버렸다는 것이고, 삼성이 새만금개발청과 지난 2011년 4월 새만금사업 투자 및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지금까지 4년 동안 삼성 관계자와 단 3차례만 면담을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한 이도 있다"고 말했다. 

▲ 전주시 남문광장 소녀상 옆에 서 있는 이범석 예비후보(사진 = 오명관)

이에 "과연 양해각서가 지켜질 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며 "심지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신년 기자회견장에서 '삼성이라는 대기업이 약속을 저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투자 방향은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바이오산업 투자가 가능하리라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이 예비후보는 밝혔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의 예를 보자! 4대강 예산은 22조 정도 되는데도, 약 3년 정도 걸린 것에 비하면, 삼성의 행태를 보건데, 새만금에 투자이행을 할지는 심히 의심스러울 지경이다"고 이범석 예비후보는 일갈했다.

"투자 계획도 뚜렷하게 알 수도 없는 상태이고, 확인할 길도 없다. 또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에 있는 것이 아니고, 세종시에 있다는 것이다"며 "이에 따라, 삼성이 약속한 투자계획과 이에 따른 이행이 조기에 실시되도록 하는 것이 절실하고, 세계적 기업, 일류기업이라고 하는 삼성은 그동안 1300만 호남인들을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이용해 왔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고 이 예비후보는 말했다.

"이러한 행태는 우리 1300만 호남인들을 계속해서 우롱하고 무시하는 처사다. 묻노라! 삼성이여! 전라남북도에 해 준 것이 무엇이 있는가! 제품만 팔지 안했는가! 호남에서는 헛공약만 남발하지 않았는가! 응답하라! 삼성이여! 우리는 분노한다! 약속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범석 예비후보는 "이제 우리 1300만 전라남북도 전 호남인은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전라남북도의 비전을 준비하자! 새만금 본격개발과 함께, 호남을 국운융성기 한국의 중심으로 만들자! 그리하여 호남이 동아시아 뿐 아니라, 세계사의 중심무대로 만드는 꿈을 현실로 바꾸자! ‘이제 우리 호남은 자존심을 세워야겠다. 아니, 더 이상 물러설 자존심도 없다"며 서명운동 동참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