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행식 익산시장 재선거 예비후보와 박종길 익산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오늘(25일) 공동으로 익산지역 모 언론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두 예비후보는 "문제의 발단은 지난 1월 2일 <뉴스1>에서 발표된 여론조사 내용을 익산 A신문사에서 그대로 인용해 1월 11일 배포했고, 같은 내용을 지난 1월 18일에도 익산 전 지역에 다시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익산 B신문사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조사했고, 그 결과를 1월 18일 발표했다"고 두 후보는 말했다.

▲ 좌측부터 박종길, 최행식 예비후보

최행식 예비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여론조사의 결과는 조사에 필요한 여러 요건들이 충족돼야 언론에 보도할 수 있는 바, 우리나라에서는 의뢰자의 의도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의뢰자에 의해 얼마든지 시민의 여론을 왜곡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여론조사 방법과 발표 내용에 관해 선관위에서 제시한 12가지 사항을 완전히 충족한 가운데 실시했는 지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선거 여론조사는 신뢰도 있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하되, (예비)후보자들이 공론으로 질문 문항을 확정해 조사하는 방법을 택해야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최 예비후보는 밝혔다.

최행식 예비후보는 또 "최근에 여론조사를 이용한 불법선거운동은 타 지역에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충남선관위 총선대책위도 불공정 여론조사에 엄정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익산시 선관위도 여론조사를 이용한 사전선거운동, 불법선거 운동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A신문사는 "이 보도자료 유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익산경찰에 수사 의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