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희망연대(대표 김정필)가 지난달 28일(목) 오후 7시에 익산유스호스텔에서 ‘민선 6.5기 익산시 과제’를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4월 익산시장 재선거로 새롭게 출범할 민선 6.5기(민선 6기의 남은 절반인 잔여임기를 임의적으로 쓴 표현임)에 대해 시민들은 무엇을 가장 바라고 있는지 의견을 듣고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 사진제공 = 희망연대

토론회는 시민들이 생각하는 최우선 과제에 대한 500명의 길거리 스티커투표와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제언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한 시민은 “공무원들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산토끼보다 집토끼가 중요하다”며 “외부 기업을 유치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현재 익산에 있는 기업에 대한 지원,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의견을 발표했다.

▲ 사진제공 = 희망연대

패널로 참여한 원광대학교 행정학과 서휘석 교수는 “민선 6.5기는 새로운 일을 벌리기 보다는 기존 사업을 정상궤도로 올리는 노력을 우선으로 하고, 익산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을 찾는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끈질기게 진행해 나가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 원도연 교수는 “잔여임기 동안 가시적 성과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익산의 침체 원인을 시민과 함께 정밀 진단하고, 지역의 경제공동체와 문화공동체 생태계를 복원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익산희망연대 김정필 대표는 “청렴도 향상을 통해 행정의 신뢰를 먼저 회복하고, 시민참여행정과 시민소통행정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민토론회는 기존의 토론회와는 다르게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발표를 확대하기 위해 중간 중간에 질문을 던지고 스케치북에 적도록 해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이 도입돼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시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선거 출마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익산희망연대 관계자는 “오늘을 시작으로 앞으로 지역의 현안이나 이슈를 공론화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활발하게 의견을 발표하는 토론문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표 제공 = 희망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