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용감·봉사'의 학교 생활목표를 실천하는 원광고등학교에 최근 후배들을 위한 나눔 릴레이가 이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올해 원광고등학교(교장 송태규) 제60회 졸업생인 홍정우(원광대 경찰행정학과 입학 예정), 박한슬(특전사 부사관 입대 예정)군은 오늘(4일) 졸업식을 앞두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학업에 열중하는 후배들을 위해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의 장학금을 학교에 쾌척했다.

장학금을 전달한 두 졸업생은 “학창 시절 학교와 선배들로부터 받은 장학금이 많은 도움이 됐고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과 교권이 추락한 냉담한 학업 분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혜택을 되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 = 원광고등학교

원광고 송태규 교장은 “해마다 후배를 위한 나눔의 미덕을 실천하는 졸업생들이 진심으로 대견하다”며 “장학금은 성실한 학교생활과 학업에 전념하는 재학생들에게 소중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고는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졸업식을 앞두고 졸업생들의 재학 중 수업료 등 장학혜택을 받은 것에 대한 답례로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기부가 이어지고 이는 어느덧 원광고등학교의 아름다운 전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해마다 자발적으로 진행돼 전통으로 자리매김한 후배를 위하는 선배들의 장학금 전달은 ‘과학과 도학의 병진교육’의 바탕을 둔 원창학원의 건학이념이 교육과정에 올바르게 스며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