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고등학교(학교장 정낙무)가 지난 3일 졸업식에서 2016학년도 졸업생 405명을 배출하면서 전체졸업생 중 다수가 수도권 4년제 대학 등에 62명을 합격시켜 지난 10년 동안 꾸준한 재학생 진학 성적으로 전북의 명문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또한 올해 경찰총경 1명, 검찰간부급 부장검사 1명이 승진하면서 명문고로 거듭 부상하고 있다.

이리고가 발표한 2016학년 졸업생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3명, 연세대 6명, 고려대 7명, 포스텍 1명, 카이스트 1명, 유니스트 1명 등 상위권 대학 합격생을 대거 배출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리고는 서울에 있는 특목고 학생들도 들어가기 어려운 연세대 의예과에 김해동 군이 합격하는 등 의과대 8명, 치의대 1명, 한의대 3명을 비롯해 실제로 우수학생이 선호하는 인기학과에 대거 합격해 졸업식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놀라게 했다.

이리고 진학부장 조미선 교사는 “이리고 학생들은 입학 당시부터 자기가 원하는 대학교 학과를 정하고, 이에 맞는 입시준비 등 다양한 맞춤형 지도에 나서면서 해마다 이같은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며 "전북의 진학담당 교사들로부터 수시전형성적 비책이 무엇이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졸업식장에는 소광호(20회) 이리고총동창회장, 김순원(23회) 총동창회 사무국장 등 학부모 재학생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59회 졸업생 중 서울대 입학한 3학년 황준석, 한겨례, 원세계와 연세대 의예과에 입학한 3학년 김해동 군 4명에게 일천만 원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리고총동창회 소광호 회장은 축사에서 "2015년도 작년에 경찰총경 2명 승진 군장성급 2명이 승진했는데 2016년도 올해도 새해부터 경찰간부급 인사에서 김선권(이리고 30회) 동문이 경찰총경으로 승진하고, 검찰간부급 인사에서도 진재선(이리고 35회) 동문이 부장검사로 승진해 이리고등학교 경사가 겹쳤다"면서 "선배들처럼 사회에 나가 열심히 노력해 모교를 빛내는 후배들이 돼달라"고 말했다.

이리고 출신의 한 총경은 “과거 이리고 학생들의 관심사가 교사와 경찰 공무원 등에 많았던 것으로 얼핏 기억이 난다”며 “실제 많은 공무원이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