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익산지역의 정치권 분열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자들이 현역의원에 대한 흠집내기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것과 관련, 이춘석 의원이 초강수를 들고 나섰다.

이춘석 의원은 최근 지지자들과 최 측근이 모인 자리에서 “각 당에서 아직 경선도 치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현역의원을 내세워 흠집내기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이 과연 좋은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앞으로 인신공격과 네거티브식 발언을 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법적조치를 할 것이다”고 강한 어조로 전했다.

익산 지역에는 오는 총선에 출마하기위해 갑·을 지역에 무려 17명이 익산시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통해 자신들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갑 지역을 살펴보면 새누리당으로는 2명, 더민주당 2명, 국민의당 3명, 무소속 1명 출사표를 던졌다.

을 지역은 새누리당 1명, 더민주당 3명, 국민의당 2명, 무소속으로는 3명 등 9명의 인물이 총선출마에 뛰어들었으며, 두 지역 모두 17명이 이번 총선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갑·을 지역 현역 국회의원 2명과 전직 의원 2명, 전직 도의원, 시의원, 시장, 정당인, 행정관료 출신, 마을 이장 등 나름대로 정치경험과 스펙을 무기로 너 나 할 것 없이 정치판에 뛰어든 가운데 익산정치권이 벌써부터 파열음이 생겨나고 있다.

을 지역은 큰 파열음은 아직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갑 지역은 개인 휴대폰과 SNS 등 직·간접적인 방법을 동원해 현역의원 흠집내기 등 네거티브 선거가 활개를 치고 있다.

총선 예비후보인 A후보는 “이번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익산시장 선거에 이춘석 의원이 특정 인물을 내세워 전략공천을 할 것이다, 지난 8년간 의정활동을 한 것은 어찌 보면 국회의원으로써 당연한 일인데 너무 과장해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후보는 “KTX선상역사 건립과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은 국회의원이 노력한 결과물이 아니라 국책사업으로 정부가 추진한 사업인데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과대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예결위 간사와 더민주당 원내 수석 부대표로써 지난 8년간 익산과 서울을 줄기차게 오가며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쳐 왔는데, 의정활동 결과물을 가지고 일부 총선 예비 후보자가 잘했느니, 못했느니, 공개적인 자리에서 흠집내기식 발언을 일삼고 있으며, 지난 과거를 들춰내며 벌써부터 SNS를 통해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어, “모든 후보자들이 건전한 선거문화가 정착되도록 각자 노력해야 할 것이며, 각 당의 경선 이후 시민들이 일 잘하는 인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페어플레이 하자”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