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컷오프가 될 의원은 누가 될 지. 또한 익산지역에서 컷오프 대상자가 나올 지 관심사다.

현재로써는 익산지역에서는 컷오프 대상자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물론 더민주당에서는 전체의원 20% 컷오프 이후 정밀심사로 3선이상 의원 50%, 재선이하 의원 30%를 컷오픈 한다는 기준을 마련했지만 익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3선 이상의 의원이 없다. '갑' 이춘석 의원은 재선, '을' 전정희 의원이 초선이다. 또한 '갑' 한병도 전 의원은 재선에 도전 중이다.

익산 '갑'은 이춘석 현역의원과 한병도 전직 의원 2명이 맞붙는다. 익산 '을'은 전정희 현역의원과 김영희 전 시의원, 김지수 예비후보가 경쟁중이다. 이에 따라 각 지역구에서는 컷오프 대상자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익산은 경선을 통해 후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민주당 경선시행새책을 보면, 안심번호에 의한 국민공천단 ARS투표와 100% 국민여론조사 또는 국민참여경선으로 이뤄진다. 다만, 후보자간 합의와 최고위원회 의결이 있는 경우에 한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국민참여경선은 안심번호에 의한 국민공천단 ARS투표의 유효투표결과를 100분의 70으로 반영하고, 권리당원선거인단 ARS투표의 유효투표결과를 100분의 30으로 반영한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익산의 경우는 경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할 선수(?)들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익산 '을'의 경우가 재미있다. 정치신인이나 여성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에 따라 선수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전정희 현 의원이 긴장할 수 밖에 없다. 4년 전에 전 의원이 가산점 20%가 더해져 당시 3선의 조배숙 의원을 막판 역전으로 민주통합당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

2012년 3월 12일에 있었던 당시 민주통합당 익산 '을' 모바일 투표와 현장 투표 총 합계 조배숙 후보가 득표수 5977표를 얻었고, 전정희 후보는 득표수 5700표에 그쳐 졌다. 하지만 전 후보가 20%의 가산점으로 얻은 1140표가 더해져 6840표로 최종적으로 승리한 바 있었다.

4년이 흐른 지금 전정희 의원이 김영희 예비후보에게 역전 당할 수도 있게 됐다. 김영희 예비후보는 여성 가산점 25%를 가지게 된다. 4년 전보다 5%가 더 해졌기 때문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김지수 예비후보는 남성이지만 다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청년 후보자로 된다면 나이에 따라 15%~25%의 가산점을 얻을 수 있으며, 나이에 해당되지 않아도 정치신인으로 10%의 가산점이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20대 총선 가산점에 대해 여성과 장애인은 본인의 득표수에 25%, 청년 후보자는 나이에 따라 15~25%, 정치신인은 1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