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익산 '을' 전정희 현 의원에게 하위 20% 공천배제자로 통보하자, 이에 반발하며 이의신청의 뜻을 밝힌 가운데 전략공천을 위해 배제시킨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략공천의 인물은 문재인 전 대표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인재영입한 후 2번 째로 영입한 김병관(44세) 웹젠 의장이다. 김 의장은 정읍 출신으로 이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를 거쳐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한 뒤 ‘NHN게임스’ 대표이사, 웹젠 이사회 의장에 오른 자수성가한 젊은 사업가다.

전정희 의원은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김병관 의장을 전략공천하려고 희생양으로 나를 공천배제자로 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이야기가 며칠 전부터 돌기 시작했다. 전 의원을 배제시키고 전략공천자로 김병관 의장을 내세울 것이라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김 의장이 정읍출신이지만 어렸을 때 부터 익산에서 살았고 이리고를 나왔다는 점이다.

하지만 김 의장은 IT업계 CEO경력을 토대로 파교테크노밸리가 위치한 성남 분당에 출마하는 안이 잠정적으로 확정된 상태라는 보도가 있어 익산 '을' 전략공천은 아닐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어떠한 결과가 나올 지는 조금 더 지켜 볼 일이다.

한편 더민주당은 오는 26일(금)까지 이의신청을 받겠다고 해 전 의원은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 익산 '을' 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이곳 지역구에는 더민주당 김영희, 김지수 2명의 예비후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