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희 국회의원의 행보에 매우 유감이다고 밝힌 익산 '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갑작스런 통보에 우려를 표하고, 소명의 기회와 재심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컷오프는 특정인을 내려묶는 야합으로만 이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같은 시기에 컷오프 된 5선의 문희상 국회의원은 노무현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과 열린우리당 의장직을 맡았고 야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당을 이끌었던 사람이고, 유인태 의원은 또 얼마나 훌륭한 분인가"라며 "그러나 두 분은 당의 결정에 승복하며 큰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당은 개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정희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바른 삶을 살아오신 분이라고 평가하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전정희 의원은 지금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던 시민들에게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있지 않은가? 착각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은 특정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이 꿈꾸고 바라는 정치의 모습을 정치인을 통해 실현하려고 기대하시는 것이다"면서 "정치인은 그저 도구이고, 망치를 든 사람은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권력에 취하지 말고 시민의 권력앞에 겸손해져야 할 것이다"고 일갈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정치에 혼란을 던져주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불복"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미 지난 12월에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은 결과에 불복한 사람들이 탈당 후 출마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경선 불복을 금지하는 것을 법으로 정하는데 합의했는데 민주주의를 더럽히는 행태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배숙 후보는 19대 민주통합당 경선 패배를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해 낙선했고, 김영희 후보 역시 지난 6.4 지방선거 도의원 경선과정에서 불복하고 삭발을 하며 당을 압박한 이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불복'의 정치가 그런 갈등을 더욱 심화 시키는 것이다"며 "국회의원 배지 하나를 달기 위해서라면 그 모든 익산 시민들을 갈등의 구렁텅이로 던져 넣는게 과연 옳은 일인 지, 그것이 책임을 지고 시민의 앞에 나서는 예비 정치인으로서 할 행동인 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써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왜 입으로는 새로운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이야기하면서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 주려하지 않는 지, 왜 국민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 지, 국민들을 이용가치로만 보고 있으니, 필요할 때만 허리굽혀 인사하고, 각종 이득관계로 옭아매고 있지는 않는가"라며 "시민들을 다툼에 빠지게하는 것이 무슨 정치인가?"라며 반문했다.

또한 "국민이 국민의 당을 만들었는가? 소수 정치인들이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 이런저런 정치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집단으로 변질되지는 않았는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지수 예비후보는 "요즘 익산의 선거를 어지럽게 하는 대표적인 낭설은 전략공천이다"며 "전략공천에 대한 이야기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식 지정되지 않은 문제로 여론조사 전화에서 거론된 것을 근거로 전략공천을 기정사실화하는 추측보도는 마땅히 자제해야 할 것이다"며 "우리 익산 '을'지역에 마땅한 사람이 없다거나 인물난을 겪고 있다는 말도 후보이기 이전에 익산의 시민으로서 매우 짜증이 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약 한 달 후면, 대한민국의 20대 국회의원들이 선출된다"며 "민주주의의 본래 목적 그대로 국민을 대신하는 참일꾼을 뽑는데 날카로운 눈으로 후보 하나 하나를 검증해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