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필리핀, 라오스 등에서도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익산시 보건소는 지난 11일(금) 지역 내 산부인과와 병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해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대책 홍보 활동을 펼쳤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지카 바이러스 권고안에 따르면, 가임여성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에서 귀국 후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고, 남성은 최소 2개월 동안 금욕 또는 피임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익산시 보건소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임신부 및 가임기 여성의 진료나 상담 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과 임신부 행동수칙 등을 홍보해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소는 매년 5월경 시행하던 연무소독을 올해는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며, 지난 2월에 방역약품을 구입 완료했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어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 방문시 모기에 최대한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시민 스스로 모기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각 가정에서도 하절기에는 집 주변의 고인 물이나 죽은 나무 등 서식 환경을 제거해 모기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의심 기준은 2주 이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로 여행한 이력이 있으며, 37.5℃ 이상 발열이나 발진이 확인되고, 관절통·근육통·결막염·두통 중 하나 이상의 증상을 동반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 859-4811)로 신고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신속대응반을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 의심환자 발견 시 신속한 검체 검사의뢰를 위한 비상 감염병 신고체계를 유지하고, 매개모기 활동시기 도래 이전에 모기유충 구제 활동을 통해 지역 내 지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는 뎅기열, 치쿤구니야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동일한 플라비바이러스(Flavivirus) 계열의 바이러스입니다. 1947년 우간다의 지카(Zika) 숲에 사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됐다고 해 '지카 바이러스'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모기(Aedes 모기)의 흡혈 과정을 통해 옮겨지는 감염병으로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질병이었으나, 최근 태평양 섬으로 유행지역이 확대됐고, 2015년에는 중남미 국가에서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보통 사람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발진, 관절통, 눈의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만, 신생아 소두증과의 연관성 때문에 임신부의 감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카 바이러스에 관한 자료 출처 : 포털사이트 다음 제공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