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인들이 과학영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농경지 양분 관리를 위한 토양검정과 비료사용 처방서 활용을 당부했다. 토양검정은 토양 내 작물이 필요로 하는 질소, 인산, 칼륨 등의 함량을 분석하고, 양분 흡수에 영향을 주는 토양산도(pH), 유기물 함량 등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실시하는 토양검정 계획량은 약 7만 여점으로 친환경인증, 쌀소득직불제사업 등의 현안 정책 업무지원 뿐만 아니라, 가축분뇨 액비분석, 중금속, 농업인 의뢰 토양 검정 등 다양한 검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으로 비료 사용 처방서는 토양검정 결과를 토대로 발급되며, 토양 양분의 과다결핍 부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 사진제공 =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토양 검정을 필요로 하는 농업인들은 토양 시료를 채취하여 해당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면 비료 처방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비료사용처방서를 잘 활용하면 농경지 토양환경을 관리하고, 작물 생육에 필요한 적정량의 비료를 사용할 수 있어 비용도 절감할 뿐 아니라, 농산물도 최적의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도내 작물별 비료사용처방서 발급비율을 보면 곡류 63.7%, 과채류 7.9%, 과수 5.7%, 경엽채류 2.3% 순이어서 재배면적에 따라 많은 작물별 발급비율이 많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북농기원 관계자에 따르면, "도내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종합검정실의 분석능력 향상을 극대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3월 하순에 업무연찬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면서 "비료사용처방서에 따라 농경지 양분을 관리한다면 단순히 부족한 양분 뿐만 아니라, 과잉시비, 불균형 시비 등을 없애고 작물에 필요한 양만큼을 알맞게 공급함으로써 건전한 토양을 만들고, 작물 생육을 좋게해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생산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도의 친환경 농업 조기실현을 위해서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