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전북도당이 오늘(23일) 오전 10시 익산시청 2층 상황실에서 무소속 김은진 익산시장 예비후보와 정책협약을 맺고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녹색당 전북도당은 "지구적, 지역적 그리고 국가적 차원에서 곳곳에서 경제·생태·사회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는 지방의 작은 중소도시들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4.·13 익산시장 재선거는 어느 때와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시민 대표를 뽑는 단순히 민의를 올바로 반영하는 것을 넘어 익산시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익산시는 단순히 전라북도의 중요한 핵심 도시 중 하나인 도시를 넘어, 백제시대 아름다운 문화가 유지고 있으며 또한 현재는 먹거리의 중심이 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며 "전북의 젊은 인재들을 양성하는 원광대학교와 전북대학교가 있고, 호남선과 전라선, 장항선 철도가 분기하며, 호남고속도로와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지나는 호남 지방 교통의 관문인 지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익산은 전국 쌀 생산량이 4위이고 전체 면적의 55%가 농지이며 인구의 30% 이상이 농민일 정도로 농업의 비중이 큰 곳이기도 하다"며 "30만 익산 시민들은 과거 백제역사의 전통을 지켜가며 또한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따뜻한 사회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녹색당 당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는 김은진 예비후보(가운데)(사진제공 = 김은진 예비후보 측)

녹색당 전북도당은 "여전히 선거 공약은 시장 공약인지 시도의원 공약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며 "지역 주민의 개발 욕구에 편승한 토건 난개발 공약이 발표되고, 자치단체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공약으로 둔갑하고 있으며, 타당성 검토 없는 선언 수준의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선거는 무엇보다도 정책과 공약, 후보자 검증이 우선돼야 하기에 녹색당은 더 이상 정치가 환경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역에서 반 환경 공약과 후보를 분석해서 친환경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서 "시민과 함께 익산의 아름다운 유산과 사회가치를 지속가능하게 이끌면서도 녹색당의 가치를 함께할 수 있는 후보로서 적합한 분을 김은진 후보로 확신하기에 이에 오늘과 같은 정책협약과 더불어 지지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말했다. 

녹색당 전북도당은 "김은진 후보는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1998년부터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국내 농업 문제 해결에 노력해 왔고, 서울환경연합, 생협전국연합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 여러 농업단체에서 일을 했다"면서 "생명공학, 특히 유전자 조작 농산물(GMO)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누구보다도 그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또 "김은진 후보는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을 지키는 일을 목숨을 지키는 일로 생각하고 30년 가까이 우리 농업을 지키는 일에 몸을 바쳐왔고, 우리는 모두가 조금은 농사꾼이고 또한 안전한 먹거리를 요구할 수 있는 구성원들이다"며 "농업을 잘 모르는 사람은 익산의 미래를 열 수 없기에 따라서 농업의 가치를 가장 잘 아는 김은진 후보는 녹색당이 지키려하는 먹거리·농업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가장 잘 이끌 후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