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시기를 놓쳐 한글을 미처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글교육인 익산행복학교 첫 수업이 춘포면 담월마을에서 지난 6일(수) 열렸다.

16명의 어르신들은 오는 12월까지 한글에서부터 일상생활에 필요한 산수, 알파벳, 초등학교 과정 미술 등 다양한 교육을 받게 된다.

이날 개강식에서 김모(84세) 할머니는 “늦게나마 한글을 배울 수 있어서 흐뭇하고 교육을 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담월마을에서는 어르신들이 꾸준히 공부를 하실 수 있도록 노트 등 필기도구 및 화이트보드를 지원하고, 중고 책상과 의자를 지원 받아 좋은 환경에서 어르신들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 의미를 더했다.

▲ 사진제공 = 익산시

신동헌 이장은 “어르신들이 한글교실이 열린다는 소식에 무척 기뻐하고 개강식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익산행복학교 수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을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궁화야학교에서도 월~목 오후 4시부터 초등반 교육과 월~금 오후 6시40분부터 중.고 검정고시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10일(일)에는 2016년도 1차 검정고시를 전주에서 치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