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강원석)는 봄철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본격적인 나들이 철로 접어들면서 벌집제거 출동도 잦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해 익산소방서 구조출동 2천998건 중 벌집제거 출동은 891건으로 전체 출동대비 29.72%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31일 낮 12시52분경 금마면 용순리 단독주택에 벌집제거 요청이 신고 됐으며, 2016년 3월중 벌집제거는 4건에 불과하지만 4월로 접어들면서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덥고 습한 날씨로 말벌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뀌면서 벌집제거 출동이 늘어나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6월부터 이동성 고기압과 상층한기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크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매우 강하고 장수말벌의 경우에는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 벌의 200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이용해 독을 주입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말벌에 의한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일단 접근하지 않는 게 최우선이며, 산행이나 야외에서 활동 시에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자극성 물질과 밝은 색 계통의 옷을 피하는 게 좋다.

강원석 서장은 “한낮 기온이 올라 말벌이 활동하기 시작함으로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는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