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북연극제 대상을 받은 극단 까치동의 '다시 꽃씨 되어'가 대상 수상기념으로 오는 23일(토)과 24일(일) 이틀간 무료 공연을 가진다. 23일(토) 오후 3시와 7시, 24일(일) 오후 3시로 총 3회 공연을 전주 우진문화공간(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1062-3)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 연극은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이던 시절. 어느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여중생의 장갑차 압사사건을 토대로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월드컵 4강 신화의 뜨겁던 분위기에 묻혔던 그러나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픈 이야기로 우리들의 지금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연극의 줄거리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소정. 14살이었던 2002년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들썩이던 어느 날 소정은 자신의 생일 날을 맞아 찾아오던 친구들이 불의에 사고로 숨진다. 소정은 자신으로 인해 친구들이 죽었다고 자책하며 살아가지만...

까치동 관계자는 "본인의 잘못이 아님에도 자신의 탓으로 돌려 스스로 괴롭히고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이들에게 따스한 관심과 희망을 주고자 제작했다"며 "특히 죽음이라는 소재로 자칫 어두울 수 있는 극 분위기를 월드컵 분위기와 교차시켜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극은 8세 이상 입장이 가능하고 카카오톡으로 예약해야 한다. 카톡예약 아이디는 [jsgcool]이며, 010-3346-3979번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