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이 첫 번째 ‘친절한 강연’을 연 가운데 임형택 의원이 11년간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닉네임 ‘친절한 택씨’에서 따온 이름이다. 임 의원은 그동안 블로그 ‘친절한 의회일기’를 통해 익산시 이슈, 의회활동에 대해 소상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매월 1만여 명, 많은 달은 5만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그간의 활발한 SNS 소통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좀 더 질 높은 직접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준비했다는 임형택 의원은 “정형화된 행사와 달리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고 공부하는 자리를 정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마련해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강연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주제를 선정했다.

▲ 사진제공 = 임형택 시의원

‘익산지역 미세먼지의 현황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원광보건대학교 강공언 교수의 재능기부로 열렸다. 강 교수는 미국콜로라도주립대학에서 대기환경 전공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익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맡고있는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다.

이날 미세먼지의 개념, 건강에 미치는 영향, 전북지역 및 익산지역 미세먼지 현황, 대응방안 등에 대해 1시간 가량 강연을 마치고 이어진 1시간은 자유토론으로 진행했다.

강 교수는 2006년경부터 수 년 동안 미세먼지 관련 연구를 진행해 유일하게 전북지역 미세먼지의 체계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이다. 그런 이유로 그간의 연구자료와 각종 통계자료를 활용해 매우 자세한 강연을 해주어 참석자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강 교수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발생원인은 중국 등 외부요인과 내부요인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며 “현재 전북지역은 미세먼지 오염도 전국 3위 지역인데 전라북도 및 시.군들에서 미세먼지 관련한 전문적인 연구가 체계적으로 진행된 적이 없는 현실이다”고 진단하면서 정확한 원인 및 대책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간의 각종 통계를 살펴보면 전라북도는 더 이상 청정지역이 아닌데 너무 간과한 측면이 있다. 이 부분에서 취약함이 드러났다.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형택 의원은 “전국 81개 측정소 가운데 익산지역 오염도는 13번 째로 높게 나타나 전북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익산은 공단 인근 팔봉동, 부송동, 어양동, 영등동, 동산동 등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악취문제와 연계해 더욱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