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익산서동축제가 오늘(21일) 기준으로 6일 남겨두고 있지만 이를 알리는 '서동축제 홈페이지' 일부 내용은 2014년도에서 멈춰있어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지 의심이 든다. 시에서 보내는 각 종 보도자료는 준비를 아주 잘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 지 하나 하나 짚어 보고자 한다.

익산서동축제 홈페이지 주소는 http://seodong.iksan.go.kr 이다. 이 곳에 들어가면 첫 메인화면에서는 2016년 서동축제를 알리는 각종 배너가 나온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축제소개'라는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천년의 사랑, 백제의 꿈" '익산서동축제 2014에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 익산서동축제 '축제소개' 카테고리를 클릭했더니 2014년 서동축제 소개(출처 : 익산서동축제 홈페이지 캡쳐)

'축제안내', '축제자료실'의 카테고리는 별 문제가 없다. 그런데 '축제참여마당'을 클릭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14년도 서동선발대회를 알리는 소개글과 함께 행사일자와 행사장소를 알리는 글이 나온다.

▲ 익산서동축제 '참여마당' 카테고리 안에 있는 서동선발대회는 2014년 과거로 돌아가 있다.(출처 : 익산서동축제 홈페이지 캡쳐)

신청하기를 클릭해보니 어쩌구니 없다. '익산서동축제2016 서동선발대회'에 참가를 신청합니다. 참가신청일은 2014년 05월 21일로 나온다.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관광정보' 카데고리를 클릭했더니 '익산문화 알림이 시티투어' 안내가 나온다. 예약문의는 익산문화원 063) 835-0120번이라면서 '예약필수'라고 빨간글씨로 강조까지 했다.

▲ 익산문화 알림이 시티투어 신청은 익산문화원에서 하라고 했지만 정작 몇 년 전부터 신청을 받고 있지 않고 있다.(출처 : 익산서동축제 홈페이지 캡쳐)

이에 본 기자가 전화를 걸어봤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익산문화원에서는 접수 받지 않는다고 한다.

SNS를 홍보한다며 '페이스북'을 링크까지 걸어놨지만 2013년에서 멈춰있고, '익산관광'이라는 카테고리를 클릭했더니 익산시청 문화관광과로 넘어가는 링크주소인 듯 보인다. 하지만 익산시청 홈페이지 개편에 따른 이용 공지로 뜨면서 개편 전의 홈페이지가 나온다.

▲ 익산시청 홈페이지가 개편된 지 5개월이 다 지나가고 있지만 서동축제 홈페이지 카테고리 '익산관광'은 개편 전의 홈페이지와 함께 이용 공지가 떠 있다.(출처 : 익산서동축제 홈페이지 캡쳐)

그러나 익산시 홈페이지는 지난해 12월에 '익산시 대표 홈페이지 개편 기념 이벤트'까지 진행했고 개편이 완료됐다. 즉 홈페이지가 개편된 지 5개월이 다 지나가고 있음에도 새로운 주소로 링크를 걸어놓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 익산서동축제 홈페이지 QR코드를 입력해보니... 2014년 서동축제 안내가 나온다.(출처 : 익산서동축제 홈페이지 캡쳐)

마지막으로 QR코드로 검색해봤다. 홈페이지보다는 낫겠지 하는 생각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2014년 서동축제 소개에서 멈춰 있었던 것이다.

익산서동축제를 전국 규모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지만 정작 타지에 있는 시민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방문하는 익산서동축제 홈페지의 허술함을 보고 어떠한 생각을 가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