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끊긴 길을 연결하는 해상교량은 규모가 크고 구조거동이 복잡해 사회간접자본(SOC) 기술의 정수로 불린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커 철저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해상교량 재난안전’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300여 명과 세미나를 개최해 선진기술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정책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오는 27일(금), 오후 1시부터 과천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낙뢰, 안개 등 재난재해 예방과 지진, 강풍으로 인한 이상거동 대응 등 6개의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국가의 해상교량 안전정책 현황과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고, 외국의 선진 재난대응 정책과 기술을 소개해 국내 기업들에게 해외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 김일평 도로국장은 “시설물 노후화와 재난재해 증가에 대비해 해상교량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안전투자도 지속 확대해나가고 있다”면서 “세미나에서 나온 첨단 재난안전 기술도 적극 도입해, 사고없는 든든한 해상교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국토청 해상교량안전과는 전담조직을 갖춘 가운데 전국 해상교량의 78%인 43개소 관리중(해상교량 안전투자)으로 지난해 23억 원에서 올해 123억 원으로 435%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