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대표 이도현)이 오는 6월 3일(금)부터 19일(일)까지 제50회 정기공연으로 낭독극 ‘할머니의 레시피’를 익산 아르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주인공 ‘서현’이가 요리책을 보면서 어릴 적 모습을 회상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엄마의 유혹에 넘어가 홀로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 집에 가게 된 주인공 서현이.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서현이는 외할머니와 생활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사건을 겪을수록 서로의 마음은 점점 가까워진다.

최고의 손맛을 자랑하는 할머니와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은 서현이. 이 둘의 알콩달콩, 티격태격 시골생활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한유경 연출가는 "‘할머니’라고 하면 우리는 포근하고 넉넉한 모습의 할머니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생각에서 벗어난 할머니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인자하고 자상한 모습의 할머니가 아니라 뭔가 다른 할머니를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다름’에 참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다름’ 안에 숨겨져 있는 할머니의 사랑이 더욱 더 깊게 느껴지기 때문이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놓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을까. ‘할머니의 레시피’를 통해서 ‘내 할머니’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과 함께 그 동안 놓치고 살았던 할머니 모습 속, 숨은 그림을 찾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연은 6월 3일(금)부터 19일(일) 까지 17일간이며, 평일(월~금) 오후 7시 30분, 주말(토.일) 오후 4시에 펼쳐진다. 특히 현충일인 6일이 휴일이지만 오후 7시 30분 공연으로 초등학교 이상 관람가다.

이 공연의 관람료는 일반 1만5천 원, 청소년(초중고) 1만 원, 가족동반권(4인기준) 3만 원이며, 예매처에서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예매처는 시청앞커피, 오피스존(영등동), 새서울악기사(중앙동), 대한서림(중앙동)으로 일반1만2천 원, 청소년 7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