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 익산야구장 국가대표훈련장 2곳과 원광대학교 야구장에서 개막한 제6회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6일(월) 폐막한 가운데 이날 결승전에서 강원 양구 블랙펄스가 서울 강서 팀레이커스를 17:0으로 크게 이겨 우승했다.

블랙펄스는 1번 원혜련 선수의 활약이 컸다. 1회 볼넷을 얻어 1루에 나간 뒤, 연속 도루를 성공시켜 3루까지 갔다. 3번 이민정 선수의 좌측 2루타 때 원혜련 선수가 홈을 밟으면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이민정 선수 역시 3루 도루에 성공했고, 4번 이빛나 선수의 중앙 희생플레이로 이민정 선수가 홈을 밟아 1회에만 2점을 뽑았다.

하지만 1회의 점수는 서막에 불과했다. 2회 5점, 3회 3점, 4회 1점, 5회 5점, 6회 1점으로 총 17점을 낸 반면 팀레이커스는 블랙펄스 선발투수 허진미 선수의 호투에 막혀 단 한 점도 내지 못해 최종 스코어 17:0으로 블랙펄스가 승리했다.

허진미 선수는 1회부터 7회까지 삼진 1개와 볼넷 5개, 피안타 4개만을 내줬지만 점수는 단 한 점도 주지 않았다.

▲ 왼쪽부터 최우수선수상 이민정(블랙펄스), 우수투수상 허진미(블랙펄스), 수훈상 이빛나(블랙펄스) 선수가 트로피를 들고 김장학 주민생활지원국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 익산시)

준우승은 서울 레이커스, 공동3위는 구리 나인빅스와 서울 CMS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상에는 이민정(불랙펄스), 우수투수상에는 허진미(블랙펄스), 타격왕에는 양인숙(나인빅스), 수훈상에는 이빛나(블랙펄스), 감투상에는 최연우(레이커스), 미기상에는 전다희(레이커스), 감독상에는 이유영(블랙펄스) 감독이 선정됐다.

한편 이번 여자야구대회는 전국에서 총 40팀 770여 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기당 7회로 주말에만 치렀으며, 블랙펄스는 이 대회 직전 대회인 제6회 CMS기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도 우승했다.

▲ 팀레이커스 박희영 2번 째 투수가 던진 볼을 블랙펄스 김지영 선수가 쳐다보고 있다.(사진 = 오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