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은 전북 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간척지에 적합한 최고품질의 벼 품종을 선발하고 우수 브랜드를 개발하는 시험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김제시 진봉면과 부안군 계화도 간척지에서 추진되는데,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14개 최고품질 벼 품종중에서 품질과 간척지 적응성을 고려해 우리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하고 미질향상과 관련된 재배기술 메뉴얼도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선발된 품종은 지역의 농업인,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연계해 부가가치가 높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라북도 간척지 면적은 3만 6천ha(우리나라 간척지면적 15만 6천ha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간척지에서는 기상환경변화로 토양조건이 악화되기 쉬우며 염분에 의한 수량감소(15∼20%)와 미질저하가 우려되므로 간척지에 알맞은 최고품질 벼 품종을 선발해 재배해야 만이 미질과 수량을 올릴 수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앙시기에 뿌리 발달이 우수하고 내염성이 강하고, 쌀알 가운데(심백)과 쌀 옆면(복백)에 하얀 반점이 전혀 없어야 한다. 또한, 도정수율이 75% 이상, 완전미 도정수율은 65% 이상이어야 하며 단백질 함량은 7%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북 쌀은 20kg 한포에 41,000∼49,000원 정도로 품질과 브랜드에 의해 가격 차이가 많은데, 전북농업기술원에서는 “본 연구를 통해 간척지에 적합한 최고품질 벼 품종선발과 우수 브랜드 육성으로 고품질 쌀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도내 농업의 부가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간척지 농업발전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