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서장 강원석)는 본격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덥고 습한 날씨로 말벌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인 한여름이 되자 벌집제거 출동이 늘어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해 익산소방서 구조활동 2천998건 중 벌집제거 출동은 891건으로 전체 출동대비 29.72%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평년보다 높은 기온상승으로 인해 벌의 개체수가 증가했고, 특히 7월과 8월 폭염으로 인한 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익산시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6월 중순임에도 벌써 41차례 출동했다. 이는 지난 해 6월 16건에 비해 3배 가까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7월부터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말벌은 공격성과 독성이 매우 강하고 장수말벌의 경우에는 한 번에 쏘는 독의 양이 일반벌의 200배에 달하는데다 계속해서 침을 이용해 독을 주입할 수 있어 공격을 받으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이에 말벌에 의한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일단 접근하지 않는게 최우선이며, 산행이나 야외에서 활동시에는 향수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자극성 물질과 밝은색 계통의 옷을 피하는게 좋다.

강원석 서장은 “말벌은 공격성이 강하므로 노약자나 어린이는 벌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반드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사진제공 = 익산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