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김태열('마' 선거구) 의원이 오늘(20일) 열린 제194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제206항공대대(35사단 항공대대) 이전을 철회하라는 촉구 결의안 발의를 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 김태열 시의원

김 의원은 "전주시와 국방부는 제206항공대대 이전 부지로 전주시 도도동 일대를 지정하면서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당하는 익산시 춘포면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나 설명회를 단 한 차례도 개최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독단적으로 추진.지정했을 뿐만 아니라 대화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전주시 도도동에 항공대대가 이전하게 되면, 비행안전구역으로 지정돼 반경 1km 이내에 있는 춘포면 구담마을 일부가 포함돼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된다"며 "이를 반경 3km로 더 확대하면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는 춘포면 중심지와 학교 시설이 포함돼 있어 소음, 진동, 학습권 침해 등 직.간접적으로 피해가 발생된다"고 우려했다.

김태열 의원은 "전주시와 국방부는 진행중인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이전 계획을 철회한 후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녹색연합과 군산미군기지피해상담소가 이전부지로부터 반경 3km이내 지역에 대한 소음측정 결과, 환경정책기본법에서 농림지역, 주거지역, 학교지역의 기준치인 50dB의 1.6배인 80dB 이상이 측정돼 인근 지역 주민들은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낄 수 밖에 없으며,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인접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권고한 바 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 지난 2015년 3월 26일, 익산시 춘포면을 비롯 김제시 백구면과 용지면, 전주 조촌동 주민 약 300여 명이 전주시청 노송광장에 모여 '항공대대' 전주 도도동 이전 반대 집회를 가진 자리에서 춘포면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사진 = 오명관)

한편 이 결의안은 청와대를 비롯 국무총리, 국회의장, 국회 국방위원장, 국방부장관 등에게 보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