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관장 이병호)은 상반기 중에 국립 기관으로서의 시스템 정비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말 국립으로 전환한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올해 1월말 전라북도로부터 건물과 토지, 물품 등에 관한 공유재산을 인수하고 익산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국가귀속문화재를 순차적으로 인수* 완료 했다.

* 미륵사지 석탑 출토 금동제 사리외호 등 1,452점 등 인수 완료 / 전주박물관 위탁 문화재 19,048점 중 40% 인수(하반기 완료 예정)

▲ 미륵사지 입구(사진 = 오명관)

하반기에는 상설전시실 개선과 체험학습실 개편 등 관람객들에게 친근한 박물관으로 다가가기 위한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상설전시실 개선 사업은 기존에 전시되지 않았던 소장품을 주제별, 시대별로 분류하여 보여주는 등 전시품을 확대하고, 조명과 전시보조물, 휴게공간 등 전시 관람환경을 개선하며 미륵사지와 소장품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을 발간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체험학습실을 개편하고,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6월말에는 관장이 직접 익산 지역 백제 유적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 ‘16. 6.29.(수) 14시~16시 / 전시관 세미나실, 익산지역 백제 유적에 관한 최근 연구동향

▲ 미륵사지유물전시관(사진 = 오명관)

한편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과 협력해 국립익산박물관(가칭)의 건립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난 6월 2일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책임기술자 정동명)와 국립익산박물관 건축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건립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익산의 새 국립 박물관은 2017년 4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시공사를 선정해 기공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건축공사 및 전시설계·인테리어공사, 기존 건물 리모델링 공사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하여 천년 고도(古都) 익산의 대표 문화기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