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김주헌 의원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유)에코그린에서 공금을 횡령하고 또한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재판 결과에 따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김주헌 시의원

현재 에코그린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김주헌 의원이 이 업체의 공금을 무단으로 사용해 검찰로부터 기소돼 재판 중에 있다.

김 의원은 회삿돈을 이사회 결의 등을 거치고 않고 자녀의 아파트 전세보증금 2억6천여만 원을 사용하거나 이자 변제 등의 약정이 없음에도 제 3자에게 2억5천여만 원을 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삿돈을 개인 연금보험료 8천여만 원과 배우자 상가 매입 및 세금으로 3억4천여만 원 등을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시의원 선거 관련 피해 합의금 명목으로 2억8천여만 원을 사용하는 등 약 10억여 원이 넘는 공금을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재판 중에 있다. 이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여긴 검찰은 지난해 구속수사를 위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또한 김 의원은 또 폐기물 매립시 일반토사와 1대1 비율로 폐기물을 매립해야 하지만 관할관청의 허가 없이 사업장 폐기물 약 74만 톤을 매립해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표이사로 있는 김덕수 씨 본인이 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본지]와 해명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농지법 위반을 비롯 산지관리법 위반,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등도 기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김주헌 의원의 공판은 오는 8월 9일 오전 11시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법정 201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