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의원(국민의 당·전북 익산을)은 지난 7일(수)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정운찬 전 국무총리(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조배숙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은 ‘뉴 노멀(New Normal) 시대’이며, 새로운 시대적 흐름을 피할 수 없다면 빨리 맞춰 나가야 한다”며 “저성장 일로를 걷고 있는 위기의 우리 경제를 바로 잡으려면, 동반성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이명박 정부와 현 박근혜 정부는 양극화 해결과 고용안정을 위한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동반성장, 대중소기업 상생의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좌측부터 정운찬 전 국무총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 대표, 조배숙 의원이 나란히 앉은 가운데 조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 조배숙 의원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특별강연에서 “지금 우리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으며, 혁명적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물론 지금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지만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반성장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동반성장을 통해 전체의 파이를 크게 키우고, 분배의 룰을 공정하게 바꿔 다같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적 노력으로 초과이익공유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법제화, 정부의 재화 서비스 조달 시 중소기업 직접 발주 제도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는 동반성장에 대한 활발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동반성장을 위한 현실적인 실천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동반성장은 의지의 문제이며, 초과이익공유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중소기업 직접 발주제 등을 반드시 법제화 해야 한다”고 답변하며, 특히 “지금 시행되고 있는 성과공유제는 ‘언 발에 오줌 누기’라 생각하고, 초과이익공유제는 ‘가뭄의 단비’라고 생각한다”고 표현했다.

▲ 사진제공 = 조배숙 의원실

한편, 이 날 강연은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의 사회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여·야를 뛰어 넘는 동반성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