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0지구 이리동로타리클럽(회장 소재풍)에서는 2003년부터 13년간 자매클럽의 연을 맺고 있는 산페드로클럽을 지난 1일(목)부터 5일(월)까지 3박 5일 동안 회원 및 배우자 등 20명이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산페드로클럽 회장 이.취임식 축하 및 국제봉사, 글로벌보조금 프로젝트 협의 및 현지를 돌아보는 것으로 특히 2013-14회기 익산지역 협의회 연합 글로벌보조금 프로젝트(빈민촌 보건소 산부인과 리모델링)가 잘 시행되고 있는지와 RI 지침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수도 마닐라의 급격한 인구증가와 개발로 정부의 공권력에 의해 강제 이주로 조성된 빈민촌인 라구나 지역에 사는 어린 아이들에게 옷과 신발 등을 전달했다. 이곳 라구나 지역은 수도 마닐라의 모든 쓰레기가 모이는 쓰레기 하차장이 강제 조성된 곳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5일 취임한 소재풍 회장은 취임식을 통해 마련된 개인성금 전액을 셔츠 700여 벌, 슬리퍼 700여 켤레를 준비했고, 클럽에서 헌옷 모으기 운동을 통해 총 셔츠 1천여 벌, 슬리퍼 1천여 켤레를 준비했다.

▲ 사진제공 = 이리동로타리클럽

비행기에 싣기 위해 가져갔으나 수화물 추가 요금만 100만 원이 넘게 나올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다. 또한 마닐라 공항 세관 통과 시 세금을 납부해야만 통과 할 수 있어 추가로 요금을 또 지불했다. 하지만 소재풍 회장이 자부담으로 해결했다.

이들 일행은 숙소에서 차를 타고 비포장길을 한참 달려 도착한 라구나 빈민촌에는 벌써 소식을 듣고 나온 어린이들이 엄청 많이 모여 있었다. 하지만 이 어린이들은 맨발은 물론 때에 찌든 티 한 장을 입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 사진제공 = 이리동로타리클럽

그럼에도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천사와도 같았고,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비 오듯 흘러내리는 날씨 속에서 20명의 회원들은 친절한 미소 속에 선물을 나눠 주기 시작했다.

소재풍 회장과 회원들은 "더운 날씨가 땀이 비오듯 내렸지만 천진난만한 모습에 옷과 신발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면서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물품을 모으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 = 이리동로타리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