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난히 더웠던 폭염이 지나고 선선한 성당포구 산들바람과 함께 시골의 성당초등학교 안전지킴이 어린이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13일(화) 성당면사무소를 찾았다.

한 손에는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뽑은 냉커피, 한 손에는 학교 마당 한 켠 텃밭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정성스레 가꾼 작물을 토요장터에서 판매한 수익금 20만 원을 성당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고사리 손을 내밀었다.

지도한 교사의 얼굴과 안전지킴이 제복을 입은 어린 천사들의 얼굴에는 수줍은 미소가 가득했다.

▲ 사진제공 = 성당면사무소

갈수록 입시전쟁에 내몰려 밝은 미소를 보기 힘든 요즘, 시골의 학교에서 텃밭의 수확을 배우고 인성을 가꿔나가는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눈빛에는 순수함이 묻어 나온다.

박응규 면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없는 인성교육을 펼치시는 성당초등학교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고사리 손이 행하는 선행은 관내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전달하겠다”며 이웃사랑 실천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