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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선 “부모교육 후 아이들이 달라집니다”농촌지역 왕궁 새날어린이집, 숲체험 통해 정서함양에 힘써
오명관 기자  |  iscm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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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24  22: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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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에서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즉, 젊은 신혼부부들이 거의 없다보니 생긴 말이다. 그러면서 어린이집이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 익산시 왕궁면 새날어린이집 유은선 원장(제공 = 유은선 원장)
이에 본 기자는 농촌에서 유아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한 어린이집을 지난 18일(화)에 찾아봤다.

익산시 왕궁면 견우길 25(구 주소 : 왕궁면 흥암리) 왕궁중부교회 옆 새날어린이집(원장 유은선)을 찾아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 앞에서 어떠한 교육으로 이를 극복해 가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다.

“농촌지역 특색답게 숲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면서 “아이 때부터 흙, 나무 등과 어울릴 수 있는 자연이야말로 큰 스승”이라고 말하는 유은선 원장.

지난해 누리과정에 대한 지원이 끊기면서 올해는 원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정원은 70여 명이지만 현재 원아는 50명도 되지 않아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고 호소한다.

더구나 왕궁면에서 오는 원아는 불과 10명 정도. 나머지는 인근 완주군 삼례, 봉동이나 전주에서 숲체험 프로그램이 좋아 왕궁까지 보내는 학부모들이 있다.

유 원장은 “저희 어린이집은 숲 활동을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미륵산을 비롯 다양한 산과 들 또는 공원 등으로 나간다”면서 “이 외에도 매주 화요일마다 현장학습도 나가고 있어 부모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 익산시 왕궁면 새날어린이집 유은선 원장(제공 = 유은선 원장)
즉, 어린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흙을 밟고 만지며 노는 것은 감성을 유발시켜 정서적으로 매우 좋다고 한다. 현재 유 원장은 숲생태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본 기자는 유은선 원장에게 교육 철학이 무엇인지 물어봤다. 이에 대해 “부모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원장은 “저희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면 부모교육을 한다”면서 “5주간에 거쳐 엄마 교육을 시키는데 이 교육을 받고 나면 엄마가 바뀌게 되고 아이도 바뀐다. 100%”라고 자신했다.

또한 “현재 저희 교사들은 5년에서 10년 이상되다보니 아이들에게 매우 잘하는데 교사들도 부모교육처럼 끊임없이 교육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부모들도 교사들을 이해하게 됐고, 교사들은 아이들을 돌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부모교육을 통해 부모들이 가지고 있던 교육방식이 바뀌면서 저희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기기 힘들다는 말을 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멀리 이사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원아를 보내지 못하는 부모로부터 전화가 가끔 오는데 보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도 하고 우리 아이를 다시 보내고 싶다. 졸업한 아이들도 안부 전화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며칠 전에는 화성시, 강원도 등에서 살고 있는 졸업생들이 찾아와 놀고 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졸업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은선 원장(제공 = 유은선 원장)
이에 대해 유 원장은 “제가 잘 한 것이라기 보다는 부모교육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 신뢰감을 쌓은 것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모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럼에도 농촌이라는 현실에서 부딪히는 벽이 많다.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너무나 없다. 왕궁초등학교 학생수에서도 드러난다. 저학년으로 갈수록 학생이 적다.

유은선 원장은 “농촌지역이라 원아 모집이 쉽지 않아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왕궁면에 식품클러스터 조성으로 배후도시가 생기기에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유 원장은 “희망이 현실이 된 뒤에도 제가 가지고 있는 교육 철학인 부모교육은 물론 숲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이 교육과 관련 논문을 쓰기 위해 현재 우석대학교(아동복지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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