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정헌율)에서 운영하는 '솜리골 작은미술관'에서 오는 13일(화)부터 '숨바꼭질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숨바꼭질은 솜리골 작은 미술관이 위치한 평화동을 중심으로 2017년 재개발을 앞두고 사라질 공간 속에 숨어 있는 시간과 이야기를 찾아 전시하는 것.

▲ 사진제공 = 익산문화재단

시민들과 어린이, 예술가,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 협업을 통해 총 3개의 ‘숨바꼭질 팀’을 구성해 다큐멘터리 영상, 사진, 그림, 스토리가 담긴 문화예술명함 등의 다채로운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사라질 문화원형을 구술채록집의 형태로 정리하기 위해 원종희(원광대학교 역사학과), 박미소(도시공학과), 장민희(문화기획자) 등이 2017년 1월까지 지속적으로 자료를 수집 및 조사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 = 익산문화재단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재)익산문화재단 뒤편 주차장에서 새롭게 발견된 ‘방공호’가 80여 년 만에 전시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새롭게 선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곳엔 지역의 공간성과 지역민의 시간성 등이 담겨진 물건들이 전시될 예정인데, 참여 어린이들이 방공호 탐방을 통해 새롭게 해석한 그림도 함께 전시하게 된다.

한편 ‘숨바꼭질展’은 13일(화) 저녁 6시30분에 전시 참여 어린이들의 합창곡을 시작으로 오픈식을 가질 예정이며, 이달 31일(토)까지 전시된다. 다만 24일과 25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제외하고 휴관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철거가 예정돼 사라질 공간 속 시간과 이야기를 찾아 문화원형으로 보존하고, 시민과 관람객들에게는 익산의 아픈 역사에 대한 통찰과 애향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 및 관람 문의는 익산문화재단 063-843-8817으로 하면된다.

▲ 사진제공 = 익산문화재단

▲ 사진제공 = 익산문화재단

▲ 사진제공 = 익산문화재단

▲ 사진제공 = 익산문화재단

▲ 사진제공 = 익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