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올 한해 ‘나눔을 더하면 행복이 배가 더해진다’는 '나눔+ 행복 더 함'이란 구호아래 취약계층과 위기가정에게 희망복지서비스를 다채롭게 지원해왔다.

이 지원단은 복합적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통합사례관리를 제공하고, 지역 내 자원과 방문형 서비스사업 등을 총괄․관리함으로써 지역단위 통합서비스 제공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복지전담조직이다.

민관협력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지역주민의 복지체감도 향상을 위해서 두 가지 사업을 추진했다.

▲ 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실

희망복지지원사업을 통해 통합사례관리, 청소년희망나무 프로젝트사업, 기부식품 제공사업이 진행됐고, 긴급지원사업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한 긴급 대상자에게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한다. 2016년 한해 다양한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온정을 채워주었던 익산시 희망복지지원단의 추진사업들과 사례들을 살펴봤다.

통합사례관리와 서비스연계사업

통합사례 관리사업은 다양한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상담·모니터링 해나가는 사업이다. 복지전문가로 꾸려진 통합사례관리사 9명이 29개 읍·면·동을 순회방문 하고 있다.

3개월 이상의 중장기적 개입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가구 1,184명에게 7천 2백여만원을 연계지원 하고 통합관리하고 있다. 연계지원 서비스는 생활안정지원, 익산 행복나눔마켓의 생필품·식품, 교육(장학금), 가사(밑반찬, 세탁 등), 주거(집수리 등) 지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실

올해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주최한‘사례관리실천 우수 사례상’을 수상한 김옥경 사례관리사가 통합 관리한 가구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자.

대상자 이소리(가명) 가정은 원치 않은 임신으로 아버지가 다른 두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한부모 가족이다. 대상자는 무직에 심각한 우울증과 피해망상증상이 있었고 우울증이 극심해지면 아이들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극심해 졌다. 장남은 중학생으로써 학습능력이 부진하고, 적응장애, 우울증, 자살충동이 있으며 차남은 언어와 인지 등에 발달 지연 증상이 있었다.

이에 사례관리사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진행됐다. 먼저 민간자원을 활용해 생필품과 후원금을 지원 했으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책정해 경제적 부담이 완화했다. 대상자의 우울증 완화를 위해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전문상담을 받고 신경정신과의원에서 약물과 통원치료를 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도 했다.

▲ 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실

장남은 개인 상담과 진로상담, 학원비 지원으로 학업에 안정을 찾아갔으며 차남은 발달지연증상 완화를 위해 영유아서비스와 정서안정을 위한 동화책을 지원했다. 이사 후에도 주택문화 창의센터의 주택유지관리서비스 지원을 연계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정은 1년 2개월 동안 8단계의 절차를 걸친 지속적인 관리로 심리적, 정서적, 경제적인 안정을 되찾았고 일상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사례가 종결된 후에도 사례관리사와 종종 안부를 전하며 정서적 지지체계로서의 역할이 이어지고 있다.

기부식품제공사업과 청소년희망나무 프로젝트사업

기부식품 제공사업은 (구)익산경찰서 자리에 위치한 익산 행복 나눔마켓과 푸드뱅크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생필품과 식품 등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 나눔 사업이다.

▲ 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실

이용대상은 긴급지원대상자를 비롯 차상위 계층,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으로 가구당 월 7품목(4만 원 상당)을 1년 이내 무상 지원하고 있다. 대상자가 마켓을 방문해 원하는 물품과 식품을 직접 선택하거나 거동이 어려운 이용자는 가정방문을 통하여 물건을 전달해 준다.

올해는 기업·단체 38개소의 후원과 개인 후원자 594명의 자동이체로 32만2천여 건 7억3천3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기부해 왔으며, 마켓 이용자 1천538명과 사회복지시설 58개소 3천846명에게 24만여 건 7억2천3백만 원을 지원했다. 지원품목 선호도는 주식류, 식재료, 부식류, 세제류 순으로 나타났다.

▲ 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실

이 마켓을 이용하는 김 할머니는 “한 달에 한 번씩 마켓에 방문해 집에서 원하는 물품을 골라갈 수 있어서 좋다”며 “직원들이 자상하게 안내해 주고, 버스정류장까지 배달해 주어 고맙다”고 했다.

이처럼 이용자들이 자유스럽게 물품을 취사선택할 수 있어서 이용 만족률이 89.8%로 높은 편이다. 이용시 익명성이 보장돼 낙인감이 해소되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실

청소년희망나무 프로젝트사업은 꿈과 끼가 있으나 가정생활 곤란으로 희망을 포기하기 쉬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기업·단체 등 후원처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물질적·정서적 후원을 통해 꿈을 찾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사업내용으로는 교육지원(학원비, 장학금), 정서지원(심리상담, 가족역량 강화서비스) 등이 있다. 단체·기업 4개소로부터 1억2백만 원을 지정기탁 받아 사례관리대상자중 중·고등학생 63명에게 8천3백2십만 원을 연계서비스로 지원했다.

긴급지원사업

긴급지원사업은 생계곤란 등의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하여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층 가정에게 생계비 등 8가지 긴급급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기간은 3개월이 원칙이고 위기상황이 지속되는 경우 가구상황에 따라 최장 9개월까지 지원된다.

이 사업에는 공공과 민관협력 사업으로 진행된다. 익산시의 긴급지원사업은 의료비, 주거비 등 2천358건 12억4천만 원을 지원해 어려운 가정생활을 극복하는데 앞장서 왔다. 시는 연초 ‘희망2017 나눔 캠페인’을 통해서 7억7천4백여만 원의 이웃돕기 성금품을 모금했다.

▲ 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일반모금액의 45%금액을 배분받아 최저생계비 200%이내의 위기가정에게 의료비, 화재피해지원비 등 134가구에게 1억4백여만 원을 지원해 왔다.

차상위 장애인인 남중동 최모씨(50대)는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하였지만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발 빠른 대처로 의료비 1백만 원 지원받아 건강히 퇴원할 수 있었다. 최 씨는 수개월이 지난 후 연말을 맞아 주민센터에 이웃돕기성금 10만 원을 기탁해 왔다.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았으니까 조금씩 갚고 싶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온 것이다. 긴급지원을 통한 이웃과 이웃의 온정이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이웃 주민이 어려움을 겪거나 위기상황에 처해 있을 때에는 시민 누구나 읍면동 주민센터, 복지청소년과에 신청과 신고가 가능하다. 접수가 들어오면 긴급복지담당공무원이 즉시 현장에 나가 조사를 실시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익산시 희망복지지원단, 최우수기관 2관왕 돋보여

익산시는 이 같은 공로로 지난 12월 6일 보건복지부 주관 ‘2016년 지역복지평가’에서 희망복지지원단운영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포상금 2천만 원을 받았다. 전라북도 긴급복지 업무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겹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올해 익산에서 실시된 9개 읍면동 복지허브화사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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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하여 따뜻한 온정을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시민 분들과 후원업체의 공로에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시정방침인 평생맞춤 교육·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민들의 희망을 가꾸어가는 익산시 희망복지지원단은 전국의 복지명문 지자체로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가정이 위기를 극복하고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체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 사진제공 = 익산시 홍보담당관실

맞춤형 통합복지서비스와 긴급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와 이들에게 후원을 원하는 기관·업체는 익산시청 희망복지지원단(☎859-5481, 5487, 4185)으로 연락하여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

[글.사진 제공 : 익산시청 홍보담당관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