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농업기술원(원장 김학주)은 최근 김영란법 시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1Table 1Flower’ 꽃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현재 직무와 관련해 5만원 초과 선물을 금지하는 김영란법 시행으로 경조사 화환과 승진 축하 난 등이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화훼농가가 울상을 짓고 있는 시점에서의 추진이라 그 의미는 매우 크다.

이달 현재 전북지역에서는 993농가가 969ha의 면적에서 국화, 장미, 후리지아, 나리 등의 화훼를 재배하고 있으며 전국의 16.7%에 달한다.

농업기술원이 추진하는 ‘1Table 1Flower’ 은 테이블 위에 꽃을 두자는 운동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지역내 화훼농가로부터 3천원 정도의 꽃묶음 80여 개를 구입해 책상과 사무실 테이블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월 100만 원 상당의 꽃을 소비할 계획이다.

▲ 사진제공 = 전라북도 농업기술센터

앞으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받아 선물을 벗어나 일터뿐만 아니라 가족을 위한 꽃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도 본청 및 도내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훼업계에 도움을 주는 것 뿐만 아니라 남을 위한 꽃보다는 나를 위한 꽃, 행사용 꽃보다는 실생활 꽃으로 건전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만드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주 원장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1Table 1Flower 꽃 소비 촉진 운동을 통해 일터에는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농가소득에는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에는 활기를 불어넣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