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전주 풍남문에 있는 소녀상(사진 = 오명관)

익산 여성의전화는 오는 9일(목) 오후 1시부터 익산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익산시민추진위원회 간담회를 연다고 밝힌 가운데 관심있는 익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익산 여성의전화는 지난해 10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익산역 광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군 성노예로 희생된 여성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수요 시위를 통해 정의로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24년 동안 '평화 시위'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함께 한다는 취지로, 이제는 더 나아가 익산에서도 소녀상을 건립을 제안하고자 시민추진위원회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봉귀숙 사무국장은 "진실된 역사와 인권 존중의 당위성 그리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익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마련했다"면서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소녀상은 전국적으로 약 56여 곳과 미국, 일본, 호주 등 해외에도 10여 곳에 있으며, 전라북도에서는 전주, 군산, 남원, 정읍에 설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