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망성면 주민자치위원들과 면사무소 직원 20여명은 깨끗하고 품격 있는 나바위 성지를 만들기 위해 지난 14일(화) 오전 나바위 성지 순례길 주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이날 참가자들은 천호성지에서 나바위 성지로 이어지는 순례길 중 망성면 화산리의 나바위 성지 진입로 주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와 폐농자재를 수거하고 도로변 제초작업과 병행해 쓰러질 위험이 있는 순례길 표지석 정비 등의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동준 망성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연간 3만여명의 순례객들이 방문하는 망성면의 자랑거리인 나바위 성지 순례길의 환경정화활동에 동참해 준 주민자치위원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명섭 망성면장은 “전북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나바위 성지를 다시 찾고 싶고 걷고 싶은 순례길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주민들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에 위치한 나바위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서품을 기념해 1906년에 지어졌다. 전라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987년 사적 제318호로 지정됐다.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명소인 이곳은 연 3만 여 명의 천주교 신자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익산의 자랑거리이다.